담소를 나누고 있으셨는지, 내가 들어가니 딱 끊고는 다들 반기지도 않고 그냥 업무하는 흉내를 낸다.
과장이라는 분이 인사를 건낸다.
뚱한표정이다.
지난밤에 나온 펌웨어받고 기능에 이상이 있어서 왔다고 하니.
'그래서?' 라는 표정으로 멀뚱히 보고 있다.
고칠려면 펌웨어 다시 내려야 하나? 하고 물으니,
"펌웨어 다운그레이드는 오금동 가셔야 되는데..."
"그럼 펌웨어 안내리고는 고칠 방법이 없나요?"
"좀 볼까요"
하더니 핸드폰을 막 뒤집더니, 티머이 앱으로 들어간다.
"원래 되던 기능인가요?"
한심한 질문 아닌가...
그냥 나도 뚱하니 쳐다만봤다.
"아, 네" 하곤 다시 막 뭘 뒤집어 보더니,
"자~ 여기보시면 금액이 충전이 되어있거든요, 그러니깐 이건 신호가 수신이 잘된다는 뜻이죠" 라며 논리없는 삼단논법을 던지시네..
"하아.... 한달전에 모바일결제로 신용카드결제해서 충전을 했구요, 어제까진 잘쓰고 남은 금액인거죠.."
"아... 네.."
그러더니 좀 알아봐야겠다면서 컴퓨터 앞에 앉는다...
내가보니 네이버 검색중이네..
답답하다진짜로.. 고객을 바보로 아는건지..
"찾아보니 그런 내용으로 보고된게 없네요.."
"그렇겠죠, 어제 나온 펌웨어니깐요."
"아 예, 펌웨어 다운그레이드는 오금동으로 가시면 됩니다"
초일류기업의 고객응대 방법.
맨날 고장나도 Lg가 고객응대는 잘 했었구나.. 라고 느낀하루..
집에 있는 .lg광파렌지 렘프나가서 얼마전에 as받고, 또 나간거나 또 고쳐달라고 해야겠다..
기사아저씨 오시면 차나 한잔 하면서...
돈벌어먹기 힘드시죠들....?
저도 그래요, 따신밥 먹고 기분좋게만살 순 없네요..
p.s 서비스센터보다 구글이 2000배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