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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뽕 인정하는 남자, 깔창 인정 못하는 여자::] 11/10 루저사태 - by 미수다

Ground Control
Ground Control by Paulo Dourad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가슴에 뽕 인정하는 남자, 깔창 인정 못하는 여자.
요즘 일부 한국 사회 추이가 이렇다.

여성들의 입지와 권리가 늘어가면서,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것에 대한 생각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여성들이 그런 자기 권리를 찾아가는 과도기인 만큼,
자신들의 권리 이상으로, 상대적 성에 대해 배타적이고, 상대를 도구적으로 사용하여, 
군림하고자 하는 잘못된 생각은 조금은 무리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전체 여성의 생각이 아닐 것임은 확실하다.

소수의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아직 완성화 되지 않은 일부의 생각만으로,
자기 표현에 애쓰는 미숙한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늦은 시각 외국 여성들이 나오는 쇼 프로에 여대생 12명이 자리했다.

 "데이트비용 어떻게 하나?"
라는, 한국 여대생에게 보내는 질문에, 당연히 남자가 내어야 한다 라는 방향.

당연히? 
왠지, 내가 우리 부모님 흉을 보는건 괜찮지만, 
남이 우리 부모님 흉보면 기분 나쁜, 그런 감이 살짝 든다.

지금 까지는 데이트를 할 때 내가 주로 냈던 편이다.
상대가 계산을 하려고 하면 막았었다.
나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모든게 사랑스럽고 고마우니 가능했던 것이였다.

하지만, 그 TV속 여성의 입장은 달랐다.
내가 이렇게 가꾸고, 나에게 많은 투자하고, 
이 자리까지 나왔으니, 밥값은 너가 내야 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라는 것이다.

그걸 바라보던 외국 여성이 말을 잇지 못 할 정도로 놀라는 모습.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듯 했다.
남녀 사이의 만남에 있어서 '투자'라는 단어를 어떻게 사용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충격적인 입장이였다.


"사랑하지 않아도 조건이 맞으면 결혼 할 수 있다?"
라는 질문에, 
"사랑이 밥먹여 주나요?"
라고 대답을 한다. 

만약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이렇게 말 했을 것이다.
"사람이 밥 만 먹고 살수 있나요? 사실 요즘 밥 못먹고 다니나? 굶고다녀?"
라고.

물론 극단적으로 예기 한 것이겠지만, 무슨 뜻으로 얘기 한 줄도 안다.
하지만, 그런 극단적 논리를 표현 했을 때, 상대적으로 받아치고 들어올 극단적 상반된 논리를 미연에 한번 생각 했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TV를 보면서 드는 생각.
외국의 경우, 여성에 대한 선진화 된 문화의식을 가진 여성들은, 이미 자신들의 권리와 주장을 가지고,
남자에 의지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길에 동반자인 남자를 만나고 가정을 이룬다는 마음이 강한 반면,
한국의 여성들은 아직도, 남편과 가족에 의지하며 종속되어, 인생 Plan을 짜나가고 있다는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게 만든다.

이미 남자들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여성에 대한 배려도 많이 깊어졌다. 
물론 일부는 아직도 마쵸맨의 기질을 놓치 않고 살아 가고 있을 것이다.

연애와 결혼은 별게, 라는 생각.
지금까지도 이해는 가나,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다.

여자들은 말한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미래를 봐야 한다고.
그래 현실이다.
돈 많고, 능력 좋고, 외모 수려하고 학벌 좋고, 성격 좋은 남자가,
당신을 선택하지 않는다는게 진정한 현실이다.

그래 미래를 봐야한다.
하지만, 그 미래는 당장 결혼하고 10년 내외는 아닐까?

일평생을 사랑하며, 아끼며, 서로를 보듬어 주는 부부를 보면,
왜 다들 하나 같이 아름답고 부럽다고 생각을 하는것일까?
사랑해서가 아닐까?

당장의 삶이 힘들지 않기 위해, 많은 조건을 찾고 그것을 꾸려 나가기를 바라며 산다.
그러다 여유가 생기면, 그땐 진정한 사랑을 찾으러 나가는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미래상 일지..
그게 현명한 미래일지...

똑똑해지길 바라지 말고,
현명해지길 바랬으면 한다.

이상만 찾다간 그대들의 시간은 이미 많이 지나가 버린다.
당장 내 앞에, 손 뻗으면 잡힐 행복은 그대가 바라봐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멀리 보려면 정말 멀리 보던지, 아니면 아예 가까이 보던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계산과 결정은, 내 삶 자체도 이도 저도 아니게 만든다.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현명한 사람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어차피 나이 서른 가까이 되면 엎어질 생각 아닌가.
'그땐 내가 참 어렸었어..' 라고 말 할 때가 되면, 그땐 이미 늦다.